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6

모아나, 아기보다 엄마 아빠가 푹 빠진 영화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탁월한 선택 두 돌 안된 아기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영상을 최대한 보여주지 않으려 애쓰지만, 이미 리모컨과 TV를 가리키며 틀어달라고 하는 날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특히 주말인데 날씨가 좋지 않고, 온종일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야 할 때는 영화를 하나 선택해야만 한다. 사실 핑계다. 아기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집중하지는 못한다. 다만 아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같은 것을 하고 있고,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중간중간 혼자 장난감을 탐색하는 동안에도 배경음악처럼 영화를 틀어놓고만 있으면 된다. 물론 이 말도 스스로 타협 같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우리는 가끔 영화를 선택한다. 영화 도 그 중 하나였다. 아기가 선택하진 않았지만, .. 2022. 9. 4.
똥파리, 한국 독립영화의 넘버원 대표작 2009년 양익준 감독의 첫 영화 불안한 가정이 배경으로 나오며 그 안에서 성장한 인물이 가족애를 어딘가에서 느끼며 살아가는 내용으로 한 남자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영화 . 매우 현실적인 이야기에 곳곳에서 극찬을 받게 되었다. 깡패 상훈의 이야기이다. 함께하는 직장동료를 포함한 누구든 가리지 않고 때리고, 욕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온 용역 깡패 상훈은 세상에서 무서운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주인공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상처가 있듯이 상훈의 가슴속 깊이 '가족'이라는 상처가 깊은 슬픔이다. 우연히 만난 여고생 연희와 길에서 시비가 붙었다. 나를 이기러 드는 사람은 쉽게 만나질 못했던 상훈에게 기가 죽는 행동이 전혀 없이 주눅 들지 않고, 따지는 연희가 신기했다. 연희 또한 가정환경이 좋지만은 않.. 2022. 9. 4.
탑건 매버릭, 한국도 톰 크루즈를 사랑해 영화의 반 이상 하늘을 나는 사실 별생각 없이 본 영화였다. 매부가 영국 사람이라서 동생은 항상 외국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곤 한다. 나는 사실 한국영화만 찾아보는 스타일이라 볼 생각이 없었는데 보게 된 이유는 몇 번이고 꼭 보라고 추천을 해줘서 보게 되었다. 영화 은 1986년에 개봉한 영화 의 후속작이다. 그렇다. 영화 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후속작을 맞이하게 되었다. 각설하고, 영화 은 사실 2020년에 개봉 예정이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연기된 영화가 한 두 편이겠냐만은 탑건도 이 안에 포함되었다. OTT로 선회하는 다른 노선을 선택하지 않고 극장 개봉을 꿋꿋하게 기다린 덕분에 23개월이란 긴 시간 끝에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의 기록을 세우며 최대 흥행작에 올랐다. 자신이 졸업한.. 2022. 9. 3.
헌트, 이정재 정우성 조합의 스파이 액션 영화 배우 이정재가 아닌 연출로써의 첫 영화 2022년 8월 10일에 개봉한 영화 는 조직 안에 숨어 있는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안기부 요원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대한민국 1화 암살작전과 직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몰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망명을 신청한 북한 측의 고위관리에게 입수한 정보를 시작으로 조직 안에서 스파이 '동림' 색출을 하기 시작한다. 동림으로 지목당한 인물들이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영화는 전개된다. 동림은 누구일까? 하면서 보는 맛이 쏠쏠하지만 그것보단 영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잘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재 감독의 입봉작으로는 꽤나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능력을 한껏 발휘한 포인트를 꼽자면 카메오 출연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 202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