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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한국도 톰 크루즈를 사랑해

by JANGHANE 2022. 9. 3.

 

영화의 반 이상 하늘을 나는 <탑건 매버릭>

사실 별생각 없이 본 영화였다. 매부가 영국 사람이라서 동생은 항상 외국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곤 한다. 나는 사실 한국영화만 찾아보는 스타일이라 볼 생각이 없었는데 보게 된 이유는 몇 번이고 꼭 보라고 추천을 해줘서 보게 되었다. 영화 <탑건 매버릭>은 1986년에 개봉한 영화 <탑건>의 후속작이다. 그렇다. 영화 <탑건>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후속작을 맞이하게 되었다. 각설하고, 영화 <탑건 매버릭>은 사실 2020년에 개봉 예정이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연기된 영화가 한 두 편이겠냐만은 탑건도 이 안에 포함되었다. OTT로 선회하는 다른 노선을 선택하지 않고 극장 개봉을 꿋꿋하게 기다린 덕분에 23개월이란 긴 시간 끝에 10억 달러 흥행 돌파 영화의 기록을 세우며 최대 흥행작에 올랐다. 

 

자신이 졸업한 파일럿 훈련학교에 교관으로 발탁되어 가지만, 매버릭의 명성을 전혀 알 길이 없었던 팀원들이 무시하게 된다. 그것은 잠시일 뿐, 상공 훈련인데도 전설적인 조종 실력에 모두가 압도되고 매버릭의 지휘 아래 팀워크를 쌓아간다. 그리고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고 비행에 나서는 줄거리이다.

 

 

한국사랑이 넘치는 남자 톰 크루즈

"내년 여름에도, 그 다음 여름에도 한국 관객들을 보고 싶어요. 한국, 앞으로도 30번이고 40번이고 올 겁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한국에 와서 인사를 직접 하겠다는 톰 크루즈의 의지는 한국 개봉을 1개월 이상 연기할 만큼 대단했다. 극비 내한을 추진하다가 잦은 격리 및 방역 정책으로 인해 스케줄 조율이 어긋나게 되었고 일정이 무산되기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경쟁을 피하기 위해 개봉을 연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의 난처함도 6월 18일 톰 크루즈 내한이 확정되면서 일단락되었다. 

 

한국은 <탑건 매버릭> 해외 홍보 투어 중 가장 많은 배우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10번째 한국 방문이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고, 한국에 오는 게 항상 너무 좋습니다. 저의 영화도 바로 여러분을 위해 만드는 것"이라며 톰크루즈는 따뜻한 인사를 건넸고, 더 나아가 내년에 <미션 임파서블>을 들고 꼭 다시 오겠다고 공개적인 약속까지 한 상황이다. 

 

10번째 내한인 톰 크루즈가 꿈꾸는 30번, 40번째 방문은 얼마나 더 따뜻할까 싶다. 

 

 재미가 쏠쏠한 영화 관련 이야기

실제와 영화가 일치하는 조건이라면 매버릭의 나이는 톰크루즈와 같은 50대 중후반이지 않을까 싶다.  배우들의 실제 훈련 영상을 보았는데 톰 크루즈는 실제로 다양한 항공 액션을 대역 없이 모두 소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어 자막은 전투 비행 경력을 가진 조종사 출신 유튜버 진격의 아재와 태상호 군사 전문 기자 그리고 송용규 교수가 맡았다고 한다.

 

2018년에 제작이 들어간 <탑건 매버릭>은 23개우러을 연기한 것을 포함하면 역대 개봉 최장 연기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4년이 걸렸다니 기록하나 세울만한 것 같다. 가장 궁금할 수 있는 출연료는 약 1310억 원이라고 한다. 개런티를 포함하지 않는 금액이라고 하니 톰 크루즈... (속마음) 100번째 한국 방문도 환영한다. 탑건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던 중 가장 웃음이 나왔던 것은 탑건 매버릭 자국 개봉을 불허가하고, 자국 공군 홍보 영화를 제작한 나라가 있다고 한다. 

 

제목은 <하늘의 왕>, 어느 나라일지는 뭐만 하면 거부하고 막아버리는 곳이라고 하면 모두가 알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남편과 오오오오오를 외치며 기대 진짜 안하고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고 다음날 다음 달까지 이야기하는 것 보면 누구나 꼭 봐야 하는 영화가 아닐까 감히 말해본다. 이질감 없이 몰입되는 모든 구간들이 역시 할리우드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엄청난 노력을 했을 것이란 생각이 결실로 맺어진 영화만 보아도 쉽게 그려지는 것을 보면, 대 흥행을 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같다. 몇 달이 지났지만 오랜만에 탑건 리뷰를 남겨보니 또 새롭고, 다시 보고 싶다. 영화를 보는 스타일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보자면 한 번본 영화 두 번 다시 안보는 파 vs 한 번 본 영화 쭉 파고드는 파  중 나는 전자임에도 불구하고 탑건은 두고두고 꺼내보아도 매력적인 영화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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