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아닐까, 김밥집 스토리 영화 <말아>
집에만 콕 박혀있는 주인공 백수 주리의 모습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청년들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아있다. 전염병 유행으로 집에만 있기 때문에 배가 고파도 집에 있고, 실연의 아픔이 찾아와도 집에서만 해결한다. 자취방은 자취를 하라고 있는 방이지만 너무 애용했던 탓인지 자취방을 부동산에 내놓았으니 이제 김밥집을 운영하라며 엄마에게서 미션이 떨어진다. 내 기억으로는 김밥집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없다. 한국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 주리는 생각 한다. 인생은 김밥처럼 요령 있게 말 수는 없을까 하고 말이다. 명량한 주리의 자력갱생 스토리라는데 여기서 자력갱생이란 남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다. 주리가 어떤 새로운 삶을 살게 될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될 영화가 틀림없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글로벌 홍보 한국 대표 배우 200인 선정, 심달기
배우 심달기를 떠올리면 미안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근 이효리 숏필름에 등장한 그 독특한 배우라고 먼저 떠올랐다. '사람 냄새 이효리'에서 정말 이배우는 누구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아 맞다 소년심판!하고 떠올리게 된 배우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단편영화 <세마리>로 구교환, 이옥섭 감독과 인연을 맺어 다시 한 번 작품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고 한다. 그와중에 누가봐도 독특한 인상에 비교할 수 없는 연기력을 이효리도 알아보았는지 눈물을 흘리며 칭찬을 했다. 구교환도 다채로운 표현력을 가진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호연, 박규영, 한예리 배우도 심달기 배우의 <말아> 소식에 응원 영상을 찍어줬을 정도로 월드스타 언니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는 것 같다.
1999년 6월 12일 생 심달기는 생각보다 아담한 사이즈이다. 키 155cm 몸무게 40kg라는 프로필을 보고 놀랐다. 화면에서는 오히려 조금 커 보이는 느낌이었는데 말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가 있으며 소속사는 사람엔터테인먼트라고 한다. 여기에는 배우 엄정화, 배우 박예진, 변요한, 공명, 권율, <파친코>로 유명한 김민하 등이 있다.
사실 특이한 경력이라고 하면 배우보다는 감독으로 먼저 데뷔했다는 사실이다. 2016년 영화 <아무개의 잠재의식과 영역> 감독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청소년기에 감독으로 데뷔라니, 꿈이 영화 종사자였다는데 배우가 아니라 그냥 영화종사자로서의 목표를 충실히 수행했던 것 같다.
달기 배우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
부모님께서 연극을 하셨다고 한다. 부모님 작품에 출연하거나 연극을 올리며 자연스럽게 접했고, 부모님도 크게 반대가 없었기 때문에 7세부터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저것 하는 것을 좋아해 대안학교를 다녔고, 그렇게 영화감독이 먼저 되었다고 한다.
이 정보를 접하는 순간 딱 알아챘다. 부모님이 열린 마음으로 큰 제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심달기 배우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나도 크게 안된다고 하거나 말리는 상황이 없지만, 작은 아기에게도 앞날의 당연한 힘듦을 귀찮아하며 막기 위해서 '안돼' '그건 아니야' '하지 마'같은 소리를 하는 것에 반성하게 된다.
말아에 대한 개인적인 평을 해보자면
이야기가 참 배우 쪽으로 많이 흘렀지만, 사실 이 영화는 심달기 배우를 빼놓고 말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스포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자면 영화 <말아>는 개인적으로 배우와 포스터 콘셉트를 보고 무조건 봐야겠다고 선택한 영화이다. 개인적인 취향이 다들 있겠지만 나는 솔직하게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가 어둡고 힘든 이야기일지라도 영화를 그려내는 스타일은 밝았으면 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냥 영화<말아>는 포스터부터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그냥 보고 싶게 되어 있다.
청춘들의 애환이 참 솔직하게 담겨있다는 게 내 평이다. 무기력을 탓할 것이 아니라, 솔직하게 무기력할 때는 좀 쉴 수도 있지 그게 뭐 어때서 하는 타입이라 말아의 주인공 주리의 모습이 충분히 가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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